다녀 본 곳

경주 첨성대

꺼병이 2022. 12.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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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일 토요일

경주 인왕동에 있는 첨성대의 밤 모습을 보러 가자는 아내의 말에 군소리 없이 따른다.

국민학교 졸업기념 수학여행 때인 70년 가을에 본 첨성대의 모습을

수 십 년 만에 것도 밤 풍경을 보러 간다는 게 무척이나 맘 설레었다.

도로변 주차공간에 파킹을 하니 어디선가 주차요원이 나타나서

요금을 지불하고 첨성대로 다가간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이고 어둠이 내린 시각인데도 인파가 제법 있다.

붉은빛이 나는 화려한 조명을 받고 서 있는 첨성대가 아름답게 보이긴 하였지만

원초의 색감을 느끼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조명으로 화장을 한 첨성대는 돌의 색감이나 질감을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원초적인 첨성대의 본모습을 보려면 자연광이 비추는 낮에 와야 제대로 볼 수 있겠다.

첨성대는 반월성 북서쪽에 있으며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다.

 

첨성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고 경주 인왕동에 소재한다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

밑에서부터 4.16m 되는 곳의 남쪽 허리에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 문이 달려 있고,

모양은 원통형으로 남쪽 문에 사다리를 걸었던 자리가 있다.

30cm 높이의 돌 362개로 27단을 쌓아 만들었으며,

내부는 제12단까지 흙이 차 있다.

제19단에서 제20단까지 와 제25단에서 제26단까지의 두 곳에 정(井) 자형 장대석(長大石)이 걸쳐 있는데

그 양끝이 밖으로 나가 있다.

제27단 내부의 반원(半圓)에는 판석(板石)이 있고,

맞은편에는 판목(板木)을 놓았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다.

판석은 길이 156cm, 너비 60cm, 두께 24cm이다.

꼭대기에는 정자석(井字石)이 2단으로 짜여 있는데,

그 위에 관측기구를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혼천의(渾天儀)와 같은 관측기구를 정상에 설치하고

춘분 ·추분 ·동지 ·하지 등의 24절기를 별을 통하여 측정하였고,

정자석을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리키는 기준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첨성대가 제단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재위 632~647) 때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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