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 EBC 트래킹

꺼병이의 히말 여행기 14-Day

꺼병이 2011. 5. 11. 16:09
728x90

2011년 4월 20일 수요일

Lobuche(4,940m)에서 Khongmala(5,535m)-Dingbuche(4,360m)까지

 

이번 트레킹 일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콩마라를 넘어

딩보체까지 먼 길을 가기위해 새벽 일찍 서두른다.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이른 아침을 먹고 5시 30분에 출발을 한다.

쿰부빙하(Khumbu Glacier)를 1시간 반이나 가로질러 건너니

콩마라가 모습을 보인다.

 

Khongmala(5,535m)..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했다는 한△△대장도 모른다던 콩마라.

일반인에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코스로 촐라패스급 정도의 수준에 견줄만하다.

또복이가 가고자했던 Khongma Tse(Mehra Peak 5,817m)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멀리서 바라보는 콩마라는 오름길이 급경사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단부 부터 고갯마루까지는 삭막한 모습의 너덜지대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과연 저곳에 길이나 제대로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뒤로하고,

고개를 향해 힘겹게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긴다.

콩마라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이 동쪽으로는 추궁과 임자체,

그 뒤로 세계 5위봉 마칼루(Makalu 8,463m)가 손에 잡힐 듯이 훤히 보이고

그 우측으로 노픈 고봉의 설산 덩치들이 몸체를 곧추세워다.

서쪽방향으로는 로부체쪽이 모두 전망되고

그 경관이 칼라파트라에서 본 것 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고갯마루에서 45분가량을 머물며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깎아지른 듯 한 뒤편 경사면을 조심스레 내디딛이며 하산을 한다.

 

오늘의 종착지인 딩보체의 Everest Lodge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을 가리킨다.

꼬박 11시간을 트레킹한 셈이다.

이곳 롯지가 여느 곳보다 숙박 시설관리가 잘되어있어 마음이 편하다.

모처럼 찬물에 세수도하며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