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더불어 사는 야고
2023년 9월 1일 금요일 야고는 들판에서 자라는 풀이라고 해서 ‘들 야(野)’ 자와 ‘줄풀 고(菰)’ 자를 합쳐 ‘야고’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억새에 더부살이하는 기생식물이다. 거센 억새가 가을바람에 어깨를 부딪혀가며 서걱 서걱대고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야고가족이 뜻밖에도 예쁘다. 야고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제 가을이 왔다는 소식일 게다.. 야고의 꽃말은 더부살이며, 제주도 한라산 남쪽 기슭 억새밭에 자생한다 야고와 억새는 공생관계로 살기 때문에 억새가 무성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고 또 야고의 키가 작기 때문에 억새가 너무 크면 야고가 보이지 않아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생공존의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