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에... 4

졸업장통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군이 되겠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 듯/우리들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예전 졸업식에는 눈물이 있었다. 송사와 답사를 할 때면 꼭 누군가 훌쩍이기 시작해 간혹 반 전체가 눈물바다가 되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바뀐 것은 졸업식 풍경만이 아니다. 졸업과 그에 이어지는 입학을 축하하기 위한 선물도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

옛적에...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