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 EBC 트래킹 32

A Most Meaningful Gift

2011년 4월 히말 쿰부지역 4대 메이저 La 등정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고 10일 차에 숙소인 Dhole(3,860m) Namaste lodge에 도착했을 땐 컨디션 조절 실패로 무쟈게 난감해하던 때에 탑 가이드인 펨바씨와 트레킹 팀원들의 의견으로 현재 상태론 트래킹은 무리라며 하산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심각히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 그럴 즈음 곁에 있던 이종탁 박사님이 연속으로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충전용 핫조끼를 입혀준다. 친우 조 박사는 푹 자라며 뜨거운 물 넣은 자신의 수통을 내 침낭 속에 쑤욱 넣어주는 배려에 아주 깊은 수면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고 또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배터리충전용 핫조끼 덕분에 체력을 회복하여 4대 메이저 La를 무사히 등정할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바로..

남체(Namche Bazar)에서..

남체(Namche Bazar)는 숲으로 우거진 마을이란 뜻이다. 해발고도 3,700m의 고지에 있으며 두드코시와 보테코시의 합류 지점에 형성되어 있고 티벳과의 물물교류로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이 선다. 에베레스트를 가기 위한 관문이며 어느 누구라도 고소 적응을 위해서는 필히 하루를 묵어가야 하는 곳이다. 2007년 4월 초순 경 친우님의 초대로 우연찮게 히말 쿰부 지역을 가게 되고 2 주일 동안 4~5천 미터 높이의 고지대에 머물다가 남체로 돌아오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친 플래카드 히말 쿰부 지역에 있는 여섯 곳의 5,000m급 La를 모두 오르면 사갈마타 국립공원에서 보증하는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한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1년 4월 초순 경 다시 찾은 히말 메이저 급 La를 모두 완주하던 날에 산이..

꺼병이의 희말 여행기 16-Day

2011년 4월 22일 금요일 쿰부 히말라야 텡보체 사원에서 젊은 승려들과... 처음엔 이방인들을 경계하는 자세를 보였지만 친구처럼 서로를 경청했고 이내 수도자들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서로의 종교를 떠나서 서로가 한 형제다. 해발4000m 에 자리한 텡보체 사원은 티벳 밖의 규모가 가장 큰 라마불교사원이다. 쿰부 히말라야 지역은 티벳의 라마불교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다. 가문에 승려를 배출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차비(Xavi)..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막 8천미터급 로체 등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려오던 중이었다. Mp3에 있던 내가 좋아하는 스페인의 국민보컬 Mocedades의 노래와 안달루시아민요 Cantara 로 등정을 축하해주었다. 스페인축구 국가대표이자 바르셀로나FC 의 미드필더 차비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