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5일 목요일 2주 전부터 김반장의 협조요청이 들어온다. 1월 27일 토요일부터 다음날까지 이틀 동안 자리를 비운다며 옥상 하우스의 온실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해뜨기 전 아침 일찍이 1 온실에 들어선다. 높이 설치되어 있던 비닐 천막이 머리 위에 까지 처져있고 양옆으로도 많이 좁혀지고 헐렁하다. 근디.. 있어야 할 화분들이 깡그리 없어지고 아무것도 남아있는 게 없다. 그 많든 화분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조용히.. 고개 숙여 어둑한 바닥을 자세히 살피자니 화분 진열대도 남아있는 게 하나 없고 마사토만이 깨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급히 2 온실과 3 온실로 쫓아가니 이곳도 똑같은 상황이다. 잠시.. 생각에 빠져든다. 없어진 것에 대한 걱정은 하나 없고 앞으로 이곳에 어떤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