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

꺼병이 2011. 7. 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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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성에게 군대란 정말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
인생의 행로가 바뀔수도 있는 정말 처음보기엔
이런 짜증나는곳이 없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조금의 마음가짐을 얻을수
있었던곳인것같다 .
세상의 타협과 눈치보는것들은 별로 좋은 점은
아니지만 그런것도 내가 살아가는것에
도움이 되니까 ...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싫은것에 대한
인내를 함께 배운곳이니까 ...
군대가기전 불러주는노래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나이든 사람에겐 최백호의 "입영전야"
잊혀진 가수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
하지만 무엇보다 내친구들과 형들이 나를
군대갈때 불러준것은 역시 "이등병의 편지"였다.
원래 이등병의 편지는 겨레의 노래에서
전인권씨가 처음 불렀는데
김광석이 다시 부르기를 하였는데
훨씬 호소력이있고 그느낌을
더 잘 전하는것같다.
아마 김광석 다시 부르기 신화를
만들어간 대표적인 노래라고 해도
이상할것같지않다 .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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