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병이의 포토세상

술과 물

꺼병이 2019. 9.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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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아닌 것이

물도 아닌 것이

술을 물인 양 마셔대니

물이 술되고, 술이 물 되더라.


물이 술인 양, 술이 물인 양

술과 물을 혼동하여

마침내 바늘구멍만 한 세상을

보게 되고

종국엔 물도 술도 하나 되어

서로 분간이 아니 되니

참으로 요지경의 세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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