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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아닌 것이
물도 아닌 것이
술을 물인 양 마셔대니
물이 술되고, 술이 물 되더라.
물이 술인 양, 술이 물인 양
술과 물을 혼동하여
마침내 바늘구멍만 한 세상을
보게 되고
종국엔 물도 술도 하나 되어
서로 분간이 아니 되니
참으로 요지경의 세상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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