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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0일 금요일
밤새 내린 눈과 비.
금정산 정상부에는 하얀 눈모자를 덮어썼지만
따사로운 햇볕이 나는 오후에는 모두 녹아버리고
등로에 깔린 낙엽만이 촉촉하게 젖어있어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젖은 나뭇잎에서 풍겨져 오는 특유의 향기가 온몸으로 전해져 온다.
아기자기 능선과 삼밭골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35분 정도 오르니 대륙봉이다.
도심의 거리에는 하나 둘 불이 켜지고
망미봉 뒤편 헬기장에는 사고가 있었는지 구급대 헬기가 공중을 맴돌고 있다.
노을빛에 물드는 전경을 바라보며 잠시 쉼을 하다가
산성벽을 따라 남문 입구로 발걸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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