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상학산 상계봉

꺼병이 2023. 3. 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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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전날 내린 봄비에 촉촉이 적셔진 나무와 낙엽,

풀잎에서 풍겨져 나오는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평일 것도 오전의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싱그러운 숲 속을

천하의 느린 걸음으로 유유자적하며 산길을 오른다.

 

오늘의 산행길은 금정산을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는 코스로

화명동 산성터널 입구에서 출발하여 장전동 부산대학교로 하산 종료한다.

 

산허리 아래로는 진달래가 졌지만

그 위로는 완전 만개하여 연분홍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멋들어진 암릉들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상학산이다.

정상석은 없고, 금정산 제1 망루는 예전에 태풍 매미로 인하여 그 흔적만 남아있다.

상학산 우측으로는 금정산군에서 풍광이 뛰어나다는

상계봉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렀다 나온다.

산성벽을 따라 헬기장에 올라서니 출입통제 로프를 쳐놓았다.

이곳에서 망미봉과 남문까지의 코스를 3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석 달 동안 나무데크설치를 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되돌아나와 수박샘으로 발걸음을 바꾼다.

남문에서 제2 망루가 있는 동제봉을 거쳐 대륙봉을 오르고 삼밭골로 하산한다.

상계봉에서 낙동강의 풍경을 담다.
땅에 떨어진 꽃잎이 시절을 이바구한다.
이 암능 뒤에 숨겨진 하늘문이 있다.
하늘문.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다.
멧돼지의 조금 전 작품인가? 흙이 채 마르지 않았네.
예전엔 통나무 사다리였는데 철계단으로 바뀌었네. 경사도가 높고 계단폭이 10cm로 대단히 좁다. 각별히 조심해서 이용해야할 듯.
신선대라 불리는 평평바위
우측 가운대 산줄기가 양산에 있는 오봉산이다.
금정산 고당봉
좌측 백양산
파리봉
금정산성 벽
금정산성 제1 망루이자 상학산
상계봉 암능
노랑제비
헬기장에서 조망한 상계봉
수박샘 근처 여근석
나무데크 공사중으로 오르지 못한 망미봉
동제봉에 있는 금정산성 제2 망루
대륙봉
산철죽이 벌써 피었구나.
딱다구리가 파낸 상처를 나무 스스로가 치유하고 있다.
산벚꽃. 변종인가? 꽃송이가 무지 커서 진달래꽃 크기 만 하다.
로프구간. 실제는 제법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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