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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전날 내린 봄비에 촉촉이 적셔진 나무와 낙엽,
풀잎에서 풍겨져 나오는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평일 것도 오전의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싱그러운 숲 속을
천하의 느린 걸음으로 유유자적하며 산길을 오른다.
오늘의 산행길은 금정산을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는 코스로
화명동 산성터널 입구에서 출발하여 장전동 부산대학교로 하산 종료한다.
산허리 아래로는 진달래가 졌지만
그 위로는 완전 만개하여 연분홍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멋들어진 암릉들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상학산이다.
정상석은 없고, 금정산 제1 망루는 예전에 태풍 매미로 인하여 그 흔적만 남아있다.
상학산 우측으로는 금정산군에서 풍광이 뛰어나다는
상계봉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렀다 나온다.
산성벽을 따라 헬기장에 올라서니 출입통제 로프를 쳐놓았다.
이곳에서 망미봉과 남문까지의 코스를 3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석 달 동안 나무데크설치를 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되돌아나와 수박샘으로 발걸음을 바꾼다.
남문에서 제2 망루가 있는 동제봉을 거쳐 대륙봉을 오르고 삼밭골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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