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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잔재의 사이
존재는 현실의 시간에
실제로 있음을 뜻함이고
잔재는 쓰고 남은 짜투리를 말한다.
존재는 현재의 시간이며
잔재는 과거의 시간이다.
존재가 유라고 표현한다면
잔재는 무로 대변할 수 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영원이란건 없다.
언젠가는 잔재로 남았다가 소멸되어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이 방 또한 언젠가는 소멸할 터이다.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오늘일지
아니면 내일이 될지
것도 아니면 모레가 될런지..
다만 그날이 하루 하루씩 다가오고
있는 것 만큼은 틀림이 없다.
어둠은 점점 깊어 가는데
옷깃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제법 세다.
산사의 밤은 어둑하고
흰구름 뒷편의 별들이 환하다.
그리운 이의 눈빛 마냥.. _()_
2015년 12월 4일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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