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어릴적 놀이터였던 천마산을 댕겨왔다.

꺼병이 2024. 2. 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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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오늘은 예로부터 최대 명절이라는 정월 대보름날이다.

회색빛 하늘이 무겁게 내리는 날에

나의 20년을 보냈던 천마산을 찾았다.

 

충무동 골목시장에서

채여사가 운영하는 길다방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며

세상사 이렁저렁 이바구를 나누고 길을 나선다.

 

홍등가의 옛 지명인 완월동은 충무동으로 흡수되고

이제는 그마저도 도시 재개발이라는 대명제 앞에

점점 쇠퇴하여 그 명성이 사라지고 있다.

 

꼬불꼬불 비탈길을 올라 산복도로인 해돋이길에 도착한다.

건물들은 변했어도 골목길은 40여 년 전의 모습을 간직한 채 반긴다.

천마산 8부 능선에서 조망한 풍경
남항대교와 송도
천마바위에 설치 중인 전망대
석성봉수대 유적지 발굴 현장
이스터섬 모아이석상을 연상케하는 바위
석성봉수대
천마바위 위로 설치 중인 전망대
대원사
집 터에서 조망한 풍경
충무동 골목시장 가판대
예 전 완월동 어린이 놀이터
모두 떠나가고 비어있는 홍등가 내부 모습
장미여관??   ^^
홍등가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약국이다.
담장에 설치된 깨진 유리병
박봉희네 집
70년대 초에 여기로 이주했다는 노인네. 잠시 이바구를 나누며 그 시절을 소환한다.
점점 흔적이 지워지고 있는 집 터
돼지네(김명철) 집 터. 여름에 오면 노오란 괴불주머니꽃이 밭을 이룬다.
우리의 식수원이었던 새미
산신을 모셨던 산제당터 길
운지버섯
오륙도 위로 떠오르는 해를보며 지내왔던 옛시절이 아련하다.
천마산 8부 능선에 있는 석간수
태극마을(감천 문화마을)
sunset을 담으려 마산에서 왔다는 청년.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을 연살케 한다.
석성봉수대. 천마산을 예전에는 석성산이라고 불리었다.
봉수대 아래에 있는 작은 운동기구장의 귀퉁이
조각공원에 설치된 말이 펜스를 곧장 뛰어 넘을 태세다.
천마정 옆에 세워진 조형물
천마바위 부근에 세워지다만 복합전망대 건물
천마바위.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부산 외곽순환도로인 남한대교. 그 끄자락에 연결 된 천마산 터널.
대원사
천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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