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imanjaro Trekking

7일 차 호롬보 헛에서 키보 헛

꺼병이 2017. 2. 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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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30일 월요일

 

조식 후 호롬보 헛을 출발

황무지를 매우 느리게 진행

마지막 샘을 지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장인 키보 헛(해발 4,700m)에 도착 

정상 등반을 위한 짐 정리 및 휴식

 

전 날 밤

11시 30분 

         밤늦게 도착한 중국인들의 대화 소리가 굉장히 시끄러워 잠에서 깸. 

         예의가 빵 임.

         벽을 탕탕 두드려 쫓아내어 버림.  ㅜㅜ

 

04시 00분 기상

05시 00분 누룽지로 조식

06시 00분 출발

         가이드 세카. 첨으로 완벽한 내 이름을 부름. (My forename Sangki Kim)

         아침에 조망한 우후루 픽, 밤 새 많은 눈이 내렸고 조망이 좋다.

09시 10분 마지막 샘터 도착

         킬리만자로 조망에 모두들 환성을 지른다.

         우측 멀리 두 개의 작은 봉우리 뒤로 키보헛이 있다. (실제 조망은 안됨)

         어느 강으로 흘러들지 모를 샘터에서 바라본 조망.

         물과 화장실(롯지로 표현)과 열대식물, 그리고 꽃과 사람, 산, 구름, 바람.

         모든 사물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탄자니아의 3대 미봉 (메루봉, 우후루 픽, 마웬지 봉)을 한꺼번에 조망.

         바위 위 돌탑에 작은 돌멩이 하나 둘 올리며 가족을 위해 작은 소망을 담아 기도한다.

 

          혼자서 독백을 하듯이 읊조린다.

         -메루봉아 메롱이다.

         -우후루 픽아 잠시만 기다려.

           우리가 우루루 간다.

         -오후루야

          우린 어제저녁을 라면으로 후루룩 먹었다.

          라면 후루룩 먹듯이 너에게 우르르 다가갈 거야. 

          혼자서 중얼거리며 "내 사람이여", "먼지가 되어", "산사람", 

         "상록수", "이등병의 편지", "시 낭송"(국화 옆에서)을 하며 진행

14시 30분 눈보라가를 헤치고 힘들게 키보 헛 도착

         우후루 픽을 보며 흔적과 영상을 남김.

16시 00분 룸 메이트 남선생과 고소 적응하러 뒷 산에 오름.

         대략 고도 300m 정도 올랐다 내려 옴.

17시 00분 미팅 후 휴식

         원래의 계획표엔 밤 12시에 산행 출발인데

            김종호 대리가 밤 11시에 출발하자고 한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한다는 말.

             일출에 맞추기 위한 시간 조정이라지만

             무리한 일정이 아닌지 걱정이다.

             다행히 눈보라도 그치고 날씨도 맑아졌다.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든 우후루 픽

 

출발에 앞서 팀원 단체사진

 

세네시오 군락지에서 우후르 픽을 조망

 

마웬지 봉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세네시오와 우후루 픽

그리고 나의 흔적을 남긴다.

 

세네시오와 마웬지 봉

 

Last water point (킬리만자로의 마지막 샘터)

 

킬리만자로의 참새.

우리네 참새보다 조금 크고
산객들에게 길들여졌는지 
그리 경계를 않는다.

 

킬리만자로의 참새와 놀기

 

산과 집 그리고 돌과 흰줄목 까마귀의 풍경들.

 

키보 헛 1.46Km 표지판

 

키보 헛 입구

뚝 떨어진 기온에 

시야를 가리는 눈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