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꺼병이 2023. 4. 16. 18:02
728x90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부산의 진산이라는 금정산 고당봉을 가기 위해

양산 동면 계석마을을 초입으로 잡는다.

 

부산대역(부곡2동) 정류장에서 1500번 버스를 20분가량 타고 가서

양산시 도시통합관제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23번 버스로 환승해서 두 정류장 가면 계석마을인데

총 소요시간이 35분 정도 걸린다.

계석마을 표지석을 끼고 대정그린파크 아파트로 가면 그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온다.

금백종주 시작점이다.

 

질메쉼터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하나 오르면 다방봉이다.

이곳에는  여러 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석과 표시목 그리고 정상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지만

정상의 고도가 제각각으로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다방봉을 지나 철계단봉 오름길에서 족두리꽃을 만난다.

이 늠의 꽃은 잎사귀아래에서 피고

거의 바닥에 붙어 피는 까닭에 꽃과 눈 맞춤을 하려면

땅에 기다시피 하여야 앵글에 담을 수 있을 정도다.

사진 찍어가매 느긋하게 진행하여 오른 곳이 장군봉이다.

장군봉의 고도는 734.5m로 금정산군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셔언~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먼 산을 조망하기가 쉽지 않다.

깁오봉을 거처 고당봉으로 길을 재촉한다.

고당봉 아래 안부에서는 나무 데크 설치로 인한 출입통제 플래카드를 걸어놨다.

금샘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우회하여 고당봉을 오른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금정산의 최고봉이다.

사방팔방으로 확트여 부산 전체를 아우르는 조망이 일품이지만

역시나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발길을 돌려 금샘으로 향한다

옛 문헌에 의하면 금샘은 금정산 정상 돌 위에 샘이 있는데 항상 마르지 않고,

물빛이 황금색으로 빛났으며. 금정산이라는 명칭도 이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름과는 달리 물이 솟아나는 게 아니라 빗물이 고인 것인데,

안개 등의 영향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웬만해서는 샘물이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문을 거처 범어사로 하산이다.

장군봉과 원효봉, 고당봉
산불로 고사한 소나무들..
질메쉼터
양산 팔경 중 하나인 오봉산
높이가 각기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족두리꽃
철계단봉
갑오봉과 장군봉
원효봉 고당봉 727봉
장군봉과 고당봉
산목련
고당봉
금샘과 북문
사대 성문 중 가장 소규모인 북문

 

'사노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명에 붉게 물든 하늘  (0) 2023.06.25
백양산의 암릉인 주지봉  (0) 2023.04.22
상학산 상계봉  (0) 2023.03.29
낙동정맥길인 정통 백양산  (0) 2023.03.20
금정산 대륙봉  (0)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