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 본 곳

양산 통도사

꺼병이 2023. 6. 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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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3일 토요일

 

눈이 부시고 따가운 햇살이 비치는 날에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고

부처의 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통도사를 다녀왔다.

매표소 입구에 주차를 하고 무풍한송길을 따라 1.3km쯤 가면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 하마비가 삐죽이 서 있다.

 

하마비(下馬碑)

하마란 내릴 하(下), 말 마()이며,

옛날에는 고위관리들이 말이나 가마를 타고 절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부터는 말이나 가마를 타지 말고 내려서 가라는 뜻이다.

가마나 말은 사회적 신분을 말한다고 볼 수 있는데,

세상에서 아무리 위세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기서부터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똑같은 신분이라는 의미이다.

 

말에서 내리라라는 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을 내려놓아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내가 무엇이라는 생각을 내려놓아라'는 것이다.

, 하심(下心)을 말한다.

하심이란,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부처님을 결코 만나 볼 수 없다.

자신을 비우지 않고는 자신의 부처를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비운다는 것은 공()이며,

일체개공 (一切皆空)을 주장하는 공 사상 (空思想)

불교를 일관하는 기본 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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