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1일 월요일 일주일 전 홍룡사를 찾았지만 겨울 풍경을 담기엔 무리가 있었다. 요 근래에 들어 영하 12℃까지 내려가는 맹추위가 있어서 빙폭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오늘 일출 시간이 7시 23분이라 서둘러 도착하고 아침 햇살 받는 빙폭을 담으려 했는데 아뿔사.. 해는 폭포 뒤편으로 떠오르고 붉게 물든 빙폭은 담을 수가 없었다. 미리 방향을 숙지하지 못한 불찰이니 뉘를 탓할 수도 없는 일. 폭포는 예상한 대로 빙폭을 이루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몇 컷을 담는다. 홍룡사에들러 소원목이나 양초를 구매하려 했는데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매대에는 아무것도 없다. 종무소에 들렀지만 문은 굳게 잠겨져 있고 주변에는 인척도 나지 않는다. 아쉬운 마음에 발길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