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모음 67

오래도록 꽃 피우는 배롱나무

2023년 8월 27일 월요일 배롱나무는 무궁화, 자귀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여름을 대표하는 3대 꽃나무 중 하나이며 품종에 따라 흰 꽃, 자줏빛 꽃이 있고 개화기간이 100일 정도로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는 데서 백일홍나무(百日紅) 또는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추위에 약해 중부 이남에서만 자란다. 과거에는 선비들이나 유학자들이 서원, 향교에 심었고 절에서도 심었다. 간지럼나무, 혹은 간질밥나무라고도 하는데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듯 흔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줄기가 굵어도 손으로 쓰다듬어보면 미세하게 나무가 흔들릴 정도다. 또 수피가 상처딱지 떨어지듯 하는데 그 속의 새 수피가 부드러워 자꾸 만져보고 싶을 정도라 해서 희롱나무라는 농담도 있다. 꽃말은 부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흰 배롱..

야생화 모음 2023.08.31

대나무를 닮은 석곡

2023년 6월 16일 금요일 대나무석곡은 세엽석곡, 죽엽석곡, 죽도석곡 이렇게 세 가지 품종이 있는데 이 녀석은 대나무를 소옥~ 빼닮은 죽엽석곡이다. 멋스러운 수형과 그윽한 향기꽃이 일품인 대나무석곡은 풍성하고 화려한 꽃을 가득 피우고 그윽한 꽃향기까지 주는 매력만점의 난으로 누구나 한 번쯤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늠이다. 죽엽석곡은 여타 석곡류와 달리 대공이 대나무처럼 길고 잎이 길쭉한 것이 대나무와 흡사하다. 꽃의 색은 노란색인데 진한 색감과 달콤한 초콜릿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세엽석곡은 줄기가 검고 키가 2미터까지 자라며 꽃잎이 뾰족하고 죽엽석곡은 60센티 정도로 자라며 꽃잎이 둥근 형태다. 세엽석곡은 덩치가 커서 성체가 되면 정말 멋지지만 수형이 흐트러지기가 쉽고 죽엽석곡은 키가 크지 않아 줄..

야생화 모음 2023.06.28

향기좋은 치자나무꽃

2023년 6월 10일 6~7월에 흰색으로 개화하는 치자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순백의 꽃에 향이 좋아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홑꽃과 겹꽃이 있는데 겹꽃을 꽃치자라 부른다. 예전에는 치자 열매를 뜨거운 물에 우리면 노오란 물이 나오는데 이를 밀가루 반죽 때 사용하여 튀김이나 전을 구워 맛있는 색감을 내기도 하였으나 요즘 가정에서는 식용으로 거의 사용치 않는다. 꽃말은 순결, 청결이다.

야생화 모음 2023.06.12

반딧불 색깔의 꽃을 가진 반디지치

통영 연명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만지도에 닿는다. 해발 99.9m인 만지봉을 오르기 위해 들머리로 이동 중 멀리 풀섶에 푸른 빛깔의 들꽃이 보여 아~ 수레국화가 아직도 피어있네 하며 다가가니 어구야.. 특이한 모습에 오묘한 색깔을 가진 반디지치다. 반디지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색깔이 반딧불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남부지방의 양지바른 풀밭이나 생육에 척박한 바닷가 모래땅에서도 자란다.

야생화 모음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