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병이의 속알

비 오면 비 온다고 산엘 가고바람 불면 바람 분다고 산에 가며눈 내리면 눈 온다고 산을 간다.봄에는 샛바람 맞으며 들꽃 만나러 가고여름에는 마파람에 초록으로 물든 산을 본다.가을엔 하늬바람 따라 훨훨 타는 단풍을 보며겨울엔 된바람 속에 산의 속살을 보러 간다.그립고 외로움에 ..

2016., 09. 16 추석 산행 천화대 천상의 꽃밭이라 부르는 천화대. 비선대 초입부터 한 시간 동안 알바를 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야하거늘 모두가 초행길이라 앞 사람만 보고 오른 탓이리라. 그 덕에 여명이 찾아오고 시야를 확보한 채 초입 등로에 들어선다. 잦은바위골의 오심 앞에서 아침을..

시월 산행 초등 동기 산행으로 장군봉과 고당봉을 찾다. 갑오봉과 장군봉 사이에 펼쳐진 억새는 한철을 넘겨 있어 아쉬웠지만 초딩 동기들과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하고 산행은 산행다워야 한다는 내 지론에 따라 산길을 걸었다. 때늦은 억새이지만 푸른 창공이 ..

설악진경 @ 추석연휴에 막내를 데리고 설악을 댕겨왔다. 산행초입부터 산멀미로 기진맥진하던 늠을 다독여 우찌 우찌~ 대청을 오르고, 봉정암에서 용아능을 거쳐 수렴동계곡, 백담사로 하산했다. 결코 쉽지않은 경로를 산행 왕초보인 막내늠과 교감하며 무사히 산행을 마치다. _()_ &#821..

2013년도 두번째 동기 산행이다. 이미 여러 친구님들이 많은 사진을 올려 중복되는 맛이 있지만 찍사 저마다의 시야가 따로이 있어서 함 올려 보기로 한다. 여기 사진은 DSLR이 아닌 폰으로 찍은 사진을 정리한 것이다. ▼선각육존불 선각으로 된 여섯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

금정산 원효봉 아래 미륵마애석불

1월 정기모임 다음날인 8일에 대전친구님과 같이 남덕유 산행을하다. ▼ 저 멀리 구름을 뚫고 솟아 오른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이다. ▼ 우측 봉우리가 남덕유산 정상이고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 뻗은 능선이 동엽령 가는 삿갓재 ▼ 남으로 굽이 굽이 뻗은 능선길이 육십령 대간길. 그리고, 구름에 가..

이후에 설악산을 12차례 올랐다. 1년에 두번 이상을 다녀 온 셈이다. 설악산은 수많은 암봉과 폭포가 한테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산세가 험하여 통제하는 곳이 많다. 그 중, 하나가 화채봉. 대청봉에서 설악동을 바라보고 한가운데가 천불동이고 그 우측으로 길게 늘어 선 능선이 화채능선이다. 쉽게..

3월 9일 화요일 아침 기온이 무척 차다. H샘으로부터 온 안부문자. 뒷산이 하얗다고.. 시간되믄 가보란다. 일부러 마음을 전하는 고마운 친구님. 이 글로 대신합니다. 칭구님들이 둘레길 트래킹 하던 날 새벽 일찍 나사마을에 둘렀다가 간월산장 앞에 도착한 시간이 12시다. 첨에 설정한 하루 일정은 신..

지난 토요일 (2009년 4월 4일) 금정산의 암릉 부채바위(일명 Stegosaurus)를 오르다. 오후2시 외대구장에서 출발, 산행로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빠져든다. 등로가 없어서인지 사람다닌 흔적이 전혀없다. 말라붙은 가시덤불을 헤치고 올라 선 암릉의 초입부. 눈 앞에 거대한 바위들이.. 여긴 왜 등로가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