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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 범방산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안개 자욱한 날에 범방산을 오른다. 꽤나 살살한 날씨이지만 오름길엔 땀방울이 맺힌다. 무장애숲길을 지나전망대 바로 밑에 있는 거북바위에 들른다. 구포 지명의 상징하는 바위다. 전망대에서 범방산 정상을 향하니 안개비가 자욱하고 정상석을 대신하는 쌓다 만 돌무더기만이 산객을 반기고 있다. 범방산은 백양산에서 서북방향으로 2.5km 거리에 있으며 낙동정맥길에서 벗어나 있다. 운수사 갈림길에서 덕천동 방향으로 하산한다.

야간 산행 2024.02.18

학장 승학산

2024년 2월 7일 수요일 구덕산에서 서쪽으로 2.8km 떨어진 곳에 승학산(497m)이 있고 승학산에서 북 방향으로 2.3km 지점에 작은 승학산(387m)이 있다. 이번 산행은 학장 극동 APT 옆으로 난 등로를 택한다. 수년 전부터 벼르고 있던 작은 승학산을 가보기 위함이다. 초행길이라서 초입을 찾지 못해 잠시 더듬거렸지만 빠세 대장과의 통화 도움을 받고선 쉬이 길을 나선다. 근디.. 지도상의 위치에서 작은 승학산을 찾아보지만 정상석이나 표시판이 보이질 않는다.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찾을 길이 없다. 밝은 낮에 다시 함 찾을 것을 숙제로 남기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야간 산행 2024.02.12

제1 온실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2주 전부터 김반장의 협조요청이 들어온다. 1월 27일 토요일부터 다음날까지 이틀 동안 자리를 비운다며 옥상 하우스의 온실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해뜨기 전 아침 일찍이 1 온실에 들어선다. 높이 설치되어 있던 비닐 천막이 머리 위에 까지 처져있고 양옆으로도 많이 좁혀지고 헐렁하다. 근디.. 있어야 할 화분들이 깡그리 없어지고 아무것도 남아있는 게 없다. 그 많든 화분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조용히.. 고개 숙여 어둑한 바닥을 자세히 살피자니 화분 진열대도 남아있는 게 하나 없고 마사토만이 깨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급히 2 온실과 3 온실로 쫓아가니 이곳도 똑같은 상황이다. 잠시.. 생각에 빠져든다. 없어진 것에 대한 걱정은 하나 없고 앞으로 이곳에 어떤 식..

꿈의 재해석 2024.01.26

겨울에 핀 꿩의 다리 꽃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꿩의다리는 해발 1,000m 이상되는 고지대에서 여름철인 6~8월경에 흔히 만날 수 있는 들꽃으로 종류가 200여 가지나 될 정도로 많다. 이 꽃은 꽃잎이 없고 꽃잎 역할을 하는 꽃받침이 4개 있지만 개화하는 과정에서 그것마저 일찌감치 떨어져 나간다. 그리해서 수술과 암술만 남는데 이것이 실처럼 보이게 되고 꽃의 독특한 모양새를 이루게 되는. 대표적인 불완전화 꽃이다.

야생화 모음 2024.01.18

덕포역에서 오른 삼각봉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덕포역-도솔정사-삼각봉-주례역 전철 2호선 덕포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겨울용 윈드 스토퍼 재킷을 입었지만 내피를 제거한 상태라서 보온 효과는 크게 없고, 그져 바람막이 역활로써 보온을 유지한다. 등로 입구에서 잠시 알바를 하지만 되돌아 나와서 도솔정사로 향한다. 어둠이 내려서인지 도솔정사는 문이 닫혀있고 뒷 편의 암릉에는 눈에 익은 바위가 있어 한참을 바라본다. 무장애 숲길에 있는 거북바위를 흡사하게 닮아있다. 이곳에서 삼각봉까진 대략 1.7km로서 3, 40분을 제법 까풀막 진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삼각봉은 백양산에서 남서방향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있고 낙동정맥 길이다. 주례역으로 하산한다.

야간 산행 2024.01.12

경주 불국사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천년의 고도 경주 불국사를 찾았다. 서라벌은 경주의 옛 이름이며 신라의 발상지이고 수도다. 경주 불국사는 통일신라 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한 사찰이며 1592년 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목조 건물이 모두 불타 버렸으며 그 후에 대웅전 등 일부를 다시 세웠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 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동쪽탑이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 '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안타깝게도 다보탑에는 일제에 나라를 ..

다녀 본 곳 2023.12.28

행경산 황령산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도심에서의 기온이 6~7 ℃인데 산정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의 날씨처럼 느껴진다. 연제구청을 지나 옥수정사로 들어서지만 작은 등로를 막아놓았다. 어쩔 수 없이 길을 개척하메 등로를 찾고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서니 행경산이다. 행경산은 황령산 북쪽 끄트머리에 솟은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황령산까지는 2km 정도이고 약 20분이면 도착한다. 황령산은 해발 427m이고,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까닭에 부산의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야경이 일품인 곳으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야간 산행 202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