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01

금정산성

9월 24일 일욜 맑음 금정산은 명실상부한 부산의 진산으로 높이가 801.5m에 달하고 산이 도심의 한가운데 있는 까닭에 접근성이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금정산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은 길이 18.9km로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산성인데 이런 유명세에 비하여 내로라하는 등산인들 중 1%도 안 되는 산객만이 종주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금정산성은 많은 구간이 복구되었지만 밋밋하다는 평가도 있다. 예전의 산성 돌담은 금정산의 돌을 쌓아서 만들었고, 높이는 초라하지만 산을 닮아서 정말 강해 보였는데.. 십 수년 전 폭염이 사납게 기승을 부리던 날에 산성 종주길에 나섰다가 길을 잘못 들어 실패를 하고, 계절을 바꿔 다시 도전하여 네 번을 완주하게 되었고 그중에 한 번은 오롯이 맨발로..

사노라면 2023.10.13

낙동정맥길인 삼각봉

2023년 9월 7일 개금역 - 개림초 - 갓봉 - 삼각봉 - 선암사 - 협성아파트 이틀 연속 야간산행이다. 오늘도 폰으로 이미지를 담는다. 개림초를 지나 갓봉에 이를 때까지 여유로운 걸음을 하다가 삼각봉 오름길을 할 땐 거의 속보 수준으로 오른다. 나무데크전망대를 지나 삼각봉에 도착했을 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이곳에 올 땐 언제나 산모기와 사생결단 전쟁을 치렀건만 오늘은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날려갔는지 모기 한 마리 앵겨붙지 않아 맘 편히 휴식을 취한다. 서편의 낙동강변과 남항의 야경이 멋있다.

야간 산행 2023.09.15

금정산의 끄트머리인 쇠미산(금정봉)

2023년 9월 6일 수요일 미남역-동서산장@-산어귀전망대-낙동정맥길-쇠미산-어린이대공원정문 미남역 5번 출구로 나와 650m쯤 가면 동서지웰 APT와 동서선장 APT 사이로 난 등로가 나온다. 혼자이고 첨으로 가는 길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오름길만 하면 정상에 다다를 것이고, 정상에서 서쪽방향으로 내림길을 하면 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하산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사징끼를 배낭 안에 고이 모셔두고 손전화기로만 이미지를 담는다. 빛이 적은 밤길이고 폰의 쬐끄만 렌즈로 깨끗한 이미지를 얻기는 예시당초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사진은 시간의 기록이라는 것에 의미를 둘뿐이다.

야간 산행 2023.09.14

억새와 더불어 사는 야고

2023년 9월 1일 금요일 야고는 들판에서 자라는 풀이라고 해서 ‘들 야(野)’ 자와 ‘줄풀 고(菰)’ 자를 합쳐 ‘야고’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억새에 더부살이하는 기생식물이다. 거센 억새가 가을바람에 어깨를 부딪혀가며 서걱 서걱대고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야고가족이 뜻밖에도 예쁘다. 야고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제 가을이 왔다는 소식일 게다.. 야고의 꽃말은 더부살이며, 제주도 한라산 남쪽 기슭 억새밭에 자생한다 야고와 억새는 공생관계로 살기 때문에 억새가 무성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고 또 야고의 키가 작기 때문에 억새가 너무 크면 야고가 보이지 않아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생공존의 관계이다,

야생화 모음 2023.09.10

대륙봉 동제봉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저녁 6시 50분 부산대 구정문에서 출발하여 삼밭골 약수터에 이르니 일몰시간이 지나고 있다. 션한 약수 한 바가지에 흐르는 땀방울 씻어내고 어둑어둑해져 오는 암릉길이 오르자니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8부 능선쯤에 있는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사위가 벌써 어두워지고 도심지에 불빛이 환하다. 곧이어 올라선 대륙봉. 해발 520m로 동문에서 1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과 열기를 식혀주고 산상에 부는 바람은 가을이 가까이 와있음을 알려준다. 발아래에는 부산대 대운동장 불빛이 환하고 동남쪽 멀리 해운대 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잠시 머물며 사징끼 샷을 몇 컷 날리고 이곳에서 9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제2 망루로 발걸음을 옮긴다. 망루 근처에 ..

야간 산행 2023.09.01

오래도록 꽃 피우는 배롱나무

2023년 8월 27일 월요일 배롱나무는 무궁화, 자귀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여름을 대표하는 3대 꽃나무 중 하나이며 품종에 따라 흰 꽃, 자줏빛 꽃이 있고 개화기간이 100일 정도로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는 데서 백일홍나무(百日紅) 또는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추위에 약해 중부 이남에서만 자란다. 과거에는 선비들이나 유학자들이 서원, 향교에 심었고 절에서도 심었다. 간지럼나무, 혹은 간질밥나무라고도 하는데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듯 흔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줄기가 굵어도 손으로 쓰다듬어보면 미세하게 나무가 흔들릴 정도다. 또 수피가 상처딱지 떨어지듯 하는데 그 속의 새 수피가 부드러워 자꾸 만져보고 싶을 정도라 해서 희롱나무라는 농담도 있다. 꽃말은 부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흰 배롱..

야생화 모음 2023.08.31

말썽부린 컴터

Igo.. 컴터가 한 달 전부터 끼리..하이 굴더니 갑자기 먹통이 댓뿌네. 다시 껐다가 켜기를 반복하고 연결 선을 몽조리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고 메모리 카드 두 개 빼서 지우개로 문 때서 끼우고 5만 GR 부루스를 치도 컴터가 반응이 없길래 혹시 이 늠이 이상인가 하고 CPU를 점검하니 이 늠 또한 이상유무에 답을 안 허네. ㅜㅜ 구래서 내린 결론 하나.. 10년을 넘긴 이 늠의 메인보드가 수명을 다했다꼬 판단하고 이번 기회에 컴 교체를 심각히 고민 중 마지막으로 메인보드에 있는 동전 크기의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시스템을 Reset 하여 재부팅시키니 나 여깃소 하메 멀쩡이 되살아나네. ^^ 에헤라 D야~~ 컴터 교체 비용을 세이브했꼬 밧데루 교체도 햇응께 앞으로 10년은 더 사용혀도 되것따.

사노라면 2023.08.26